[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아주대의료원이 제2 병원 건립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주대의료원은 오는 2025년 경기도 평택에 이어 2027년 파주에 제3 병원을 착공할 예정이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미 지난 2018년 2월과 2019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평택시와 ‘브레인시티 내 아주대병원 의료복합클러스터 건립 MOU'를 체결했다.
평택시와 아주대병원은 지난해 5월 15일 브레인시티 내 병원 부지 8만2500㎡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키로 협약을 체결한 후 수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 등을 논의했다.
아주대의료원은 새로 건립하는 평택 분원을 500병상으로 시작해 향후 800병상 이상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평택시는 행정적인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의료용 부지에 대한 경기도의 심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문제로 9월 말로 연기됐다.
평택시 관계자는 “지난 4월 평택 브레인시티에 의료용 부지로 반영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단지 변경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했고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며 “경기도 심의가 끝나는 대로 신속하게 아주대병원 유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써는 업무협약 수준으로 계약을 맺은 상태는 아니지만 양측 의지가 확실해 유치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년 하반기 의료용 용지가 마련되면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고 신규 병원 건립은 설계만 최소 2년 이상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착공 시기는 2025년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택 이어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2027년 착공 예정
아주대병원은 최근 파주시와도 새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파주시와 아주대병원은 지난 8월28일 최종환 파주시장과 박형주 아주대학교총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아주대병원 건립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조속히 메디컬클러스터 사업 추진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키로 했으며 아주대병원은 최고 수준의 병원을 적기에 건립해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대학병원 건립과 국립암센터 중심 혁신의료연구센터 및 의료바이오기업 유치를 통한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4차 산업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파주시 역점사업으로 운정신도시 인근에 약 46만㎡ 규모로 민간과 공공이 결합된 개방형 메디컬클러스터로 조성된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들어서는 아주대병원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거점병원으로 육성해 남북보건의료 협력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혁신의료연구센터 내 공동연구 협업체계를 구축해 의료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종합병원을 유치한다고 발표한 후 여러 병원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아주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진행키로 결정했다”며 “2027년쯤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