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해 정부가 관련 부서 합동 감사반을 꾸렸다. 감사반은 건강보험 재정관리부터 요양급여비용 지급시스템 운영 등 전반을 살피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부서 합동 감사반(반장 김충환 감사관)을 공단 현지에 파견, 9월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2주간 특별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지난 22일 오전 업무점검 과정에서 채권담당 직원의 약 46억원(추정)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 즉시 건보공단은 해당 직원을 경찰에 형사고발 조치하고, 계좌를 동결을 요청했다.
공단 재정관리실에 일하는 해당 직원은 의료기관 등에 지급이 보류된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속여 개인계좌로 착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주 휴가를 내고, 해외 체류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횡령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서 감사과 외에 보험정책과, 정보화담당관 등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감사반을 구성,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철저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특히 건강보험재정관리 현황 및 요양급여비용 지급시스템 운영 전반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엄정 처리와 전산시스템 개선 등 필요한 후속조치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