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총선 표심…의대정원 사태, 여당에 악영향
접전‧강세지역, 이변 조짐…진료공백 장기화, 유불리 계산 촉각
2024.03.28 06:02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여당의 총선 악재로 작용하는 형국이다. 


의료개혁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두 달째로 접어든 의료공백 사태에 국민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고, 정부의 협상 부진이 겹쳐 표심 와해 및 이탈표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도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의대정원 확대 감소를 주장하는 등 분위기 전환용 중재안을 내놓는 등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측에서 의대정원 확대 사태 장기화 돌파구를 마련을 위한 해법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접전처에서 강세를 보이던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의대정원의 피로감이 작용하지 않았냐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접전 지역 확산…돌파구로 지목된 의대정원 


여당의 대표적 우호지역인 PK(대구부산)에서도 여당의 입지가 흔들리며 전국 판세에서 민주당 110곳, 국민의힘 82곳 우세라는 여당의 비관적 여론조사도 목격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양당의 거물 맞대결로 화제가 된 성남 분당갑에서도 관측된다. 안철수(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며 의대정원 화두로 떠올랐다. 


26일 안철수 후보는 줄어드는 지지율을 만회키 위해 지난 26일 의대정원 확대분 축소와 범사사회적 협의체 구성으로 대치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안 후보는 “의대 증원은 과학적 추계와 합의 이후 적용하자”며 “의대 정원을 2000명, 의대 교수를 1000명 늘리면 부실교육으로 의료 수준이 떨어진다”며 점진적 증원을 강조했다. 


야권 이광재 후보…복지부 차관 경질+합리적 증원 주장


안 후보가 포문을 연 이후 27일 이광재 후보도 의대정원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며 표심 흡수에 나섰다.


이광재 후보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단계적·합리적 증원, ‘국민건강위원회’ 설치, 이공계 대책을 요구했다.

 

그는 “의정 대타협의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며 “국민이 최대 피해자”라고 말하고, “의료개혁은 불가피한 국가과제”라며 “정부도, 의료계도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3선을 노리는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도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합지는 62곳으로 예측되며 판세의 흐름이 요동치는 상황이다. 


임현택 의협회장 선출, 反여당 행보 결집


총선을 두고 또 다른 악재도 존재한다. 바로 결집된 의료계의 표심이다. 강경파로 분류되던 임현택 회장이 당선되면서 反 여당 행보도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임 당선인은 “대화 전제조건은 사태의 책임이 있는 복지부 장관 및 차관을 파면하고, 사안 기획자인 용산 대통령실의 안상훈 사회수석에 대한 국민의힘 비례대표 공천을 취소”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대화 의지가 생길 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노환규 前회장도 의료계의 국민의힘 낙선 행보에 사실상 힘을 보탰다.


노 전 회장은 “의사는 대한민국 유일하게 보수를 지켜온 마지막 남은 직업군”이라며 “문재인 정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의사들로부터 차라리 민주당에 표를 던지자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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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두광이가 제일 싫어할 넘으로 03.28 11:03
    뽑기로 했다.  집토끼도 잡는 패륜 정당에게 절대 표를 안준다.... 표로 심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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