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살인 의대생 개인 신상털기 확산
경찰, 서울 某의대 재학생 긴급체포…구속영장 청구
2024.05.08 12:20 댓글쓰기



대학생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 캡쳐.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의대생과 관련해 소셜미디어 상에서 '신상털기'가 확산되고 있다. 


해당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래 평판이 좋지 않았다"는 주장도 올라오고 있다.


사건 발생 소식이 전해진 지난 7일 저녁에 여성 살인 피의자가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학 커뮤니티에는 "이미 기수 열외된 ㅇㅇㅇㅇ 하나 때문에 이게 뭔 일이냐"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기수 열외가 된 건 휴학 때문이 아니라 본과 3학년 때 실습을 돌면서 ㅇㅇ짓 해서 그런 거다", "실습 때 욕 ㅇ지게 먹었다", "애초 평판이 ㅇ 돼 있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작년 실습 때 다른 사람들한테 있는 대로 피해를 끼치고 다녀서 사람 취급을 못 받았다" 등의 댓글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A(25)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과거 수능 만점 점수를 받고 서울 한 명문대에 재학 중인 의대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그의 신상을 특정했다.


특히 경기도 한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A씨는 당시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 등장했다. 이번 사건으로 해당 인터뷰가 재조명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신상털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신상털기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각종 커뮤니티에는 피의자 인스타그램과 인터뷰 내용, 거주지는 물론 가족 신상 등도 퍼지고 있다. 또 피해자 여성이 사망 전 마지막으로 올린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도 퍼졌다.


네티즌들은 "어버이날 전날 이게 무슨 일이냐"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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