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신축‧이전…"국내 재생의료 메카"
풍부한 임상‧연구 기반 '줄기세포 치료' 청사진 제시…첨단시스템도 구축
2023.09.07 05:17 댓글쓰기



국내 관절 분야를 선도해 온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신축 건물로 확장, 이전하고 보다 개선된 진료환경에서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간다.


특히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관절 기능을 유지, 복원시키는 줄기세포 치료를 강화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수술 전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은 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확장 이전 기념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새출발을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첨단 IT기술 적용을 통해 스마트병원으로 탈바꿈한 새병원 소개와 함께 첨단 재생의료 연구병원으로서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번 신축 이전은 지난 20년 동안 ‘관절’ 외길을 걸어온 연세사랑병원의 뚝심과 열정, 무엇보다 그러한 신념을 믿고 찾아준 환자들 성원의 결과물이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3년 경기도 부천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연세의대 출신 관절 전문의들이 ‘환자에게 제2의 즐거운 인생을 돌려주자’고 의기투합했다.


수준 높은 진료가 입소문을 타며 성장세를 거듭했고, 개원 5년 만에 서울 강남에 입성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후 △3회 연속 관절 전문병원 지정 △의료기관 인증 등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등 모든 측면에서 질적,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연세사랑병원의 이러한 성장은 단순히 진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법을 제공해야 한다’는 고용곤 병원장의 진료철학은 자연스레 연구로 이어졌다.


임상현장에서 직접 체감한 부분들을 토대로 새로운 수술법은 물론 인공관절 등 치료재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병원 자체적으로 임상연구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의료진 학술활동을 적극 독려하는 등 ‘진료’ 영역 만큼이나 ‘연구’ 분야에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 20년 동안 연세사랑병원이 발표한 인공관절, 줄기세포 관절치료, 관절내시경 치료 논문이 300여 편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과 관련한 2개의 특허를 획득했고, 일찍이 자체적인 인공관절 개발에도 성공했다.


진료와 연구의 동반 성장을 일궈낸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줄기세포 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 치료는 관절을 보존하고, 연골을 살려낸다는 점에서 미래 초고령사회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연세사랑병원은 2008년 세포치료연구소를 자체 설립해 자가지방 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8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그동안의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근골격계 질환(퇴행성관절염)에서의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와 신의료기술 등재를 신청했다. 


특히 이번 신축 이전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관절척추병원으로서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관절 분야에서 줄기세포 치료 등 첨단 재생의료 메카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최근 인공관절 수술이라는 선택지 외에 ‘줄기세포’라는 새로운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며 “기존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축 이전한 새병원은 그동안의 경험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첨단 재생의료 연구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며 제2의 중흥을 예고했다.


2003년 개원 후 비약적 성장…진료+연구 병행, 시너지 효과 발현

새병원, 수술환경 개선…환자 안전‧편의 제고


연세사랑병원이 이번 신축 이전 과정에서 가장 고심한 부분은 의료서비스 향상과 환자 편의성 증대였다.


특히 의료 질과 직결된 수술환경 개선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수술실은 기존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났고, 감염 예방을 위해 첨단 공조시스템을 도입했다.


대학병원 수준의 공조시스템 ‘라미나플로우’는 수술실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미세먼지를 배출해 감염 위험을 낮춘다.


무균 양압 시스템은 외부 공기 및 바이러스의 수술실 내부 침투를 원천봉쇄하고, 고압증기 멸균실과 플라즈마 멸균실 운영을 통해 감염 제로에 도전한다.


고용곤 병원장은 “감염 최소화 등 안전한 수술환경에 중점을 두고 수술실을 준비했다”며 “대학병원급 공조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수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연세사랑병원은 다양한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해상도 3.0T MRI 3대를 도입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또한 진료부터 입원, 수술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간호‧간병 통합 병동 운영을 통해 환자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6대를 증설, 환자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신축 확장 이전을 통해 환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의료진 학술활동을 강화하는 등 관절치료 선도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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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자동차 09.14 04:56
    거의 모든 관절, 척추전문병원들은 왜 이렇게 흥하는지 모르겠다. 고령화로 전망도 괜찮아 보이고 이래서 정형외과가려고 기를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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