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5호 인재로 영입한 강청희 前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흉부외과 전문의)을 이른바 '험지'로 예상되는 서울 강남 지역에 공천했다.
15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안규백)은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당은 강청희 前 부회장을 비롯한 4명을 전략공천했다. ▲서울 강남구을 강청희 ▲인천 부평구갑 노종면(前 YTN 기자) ▲울산 남구갑 전은수(변호사) ▲부산 사하구을 이재성(前 NC소프트 전무) 등이다.
민주당은 "각 후보의 출생지 또는 활동지 등 지역 연고를 고려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인천 부평갑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에 험지다. 강청희 前 부회장이 공천된 서울 강남 을 역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이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당 대표에 보고를 마쳤으며 향후 당헌당규에 의거 당무위원회 인준 등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강청희 前 부회장은 "보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국가가 진정한 돌봄 국가"라는 신념을 어필하며 강남에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말 강남구민회관에서 '강남을 치유하는 의사, 돌봄도 강남이다'라는 제목의 서적 출판 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강 前 부회장은 "의사들도 많이 변해야 한다. 한국이 처한 돌봄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중간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총무이사와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도 역임했으며, 지역사회 공공의료 행정의 중심인 지역보건소장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