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의과대학 교수들 "25일부터 사직서 제출"
전국 비대委, 15일 온라인 총회서 결정…"수리 전까지는 환자 최선 진료"
2024.03.16 05:51 댓글쓰기



전국 20개 의대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재승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3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다수 의대가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고, 자체 설문에서도 압도적으로 사직서 제출 의향이 드러낸 가운데 앞으로 열흘 가까운 시일 내 정부가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방재승)는 15일 저녁 2차 온라인 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총회에는 강원대·건국대·건양대·계명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원광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양대가 참여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의대별로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대생들의 유급 및 휴학 위기 시 사직서 제출 의향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으며, 이 중 16개 대학이 설문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설문이 완료된 대학들에서 사직서 제출 찬성이 압도적이었다"며 "대학별 사직서 제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5일 이후 각 의대 일정 등에 맞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낼 예정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오는 22일 진행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3차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는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자와 함께 행동할 준비 마친 스승들


이번 총회에 앞서 이미 상당수 의대가 자체 회의에서 사직서 제출을 합의한 바 있다.


가장 먼저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 교수들로 구성된 울산의대 비대위는 지난 7일 사직서 제출에 합의했다. 당시 회의에서 구체적인 사직서 제출 시점을 결정하진 않았다.


이어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교수들이 포함된 서울의대 비대위도 지난 11일 회의에서 오는 18일 집단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대구가톨릭의대와 경상국립의대도 지난 12일과 13일 각기 진행된 사직 찬반 조사에서 각각 89%에 이르는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찬성표를 던졌다.


연세의대와 충북의대는 오는 18일 사직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 밖에 15일까지 국립의대 10곳 중 6곳, 사립의대는 13곳 이상이 성명을 내고 집단행동을 시사했다.


의대 교수들은 공통적으로 전공의들의 사법조치를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사직서 제출 역시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처분을 내리는 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대구가톨릭의대 비대위는 지난 12일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공의 제재 시 89.4%가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비대위가 사직서 제출 시작일로 정한 이달 25일은 정부로부터 면허 자격정지 사전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의 의견서 제출기한이기도 하다.


정부는 이날까지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의견서에 기재한 사직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행정처분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비대위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직서 제출 결의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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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판새 03.17 07:59
    아무리 생각해도 방교수님 대책이 전공의 노예를 불러들이기 위한 대책이라고 보여지는데 나만 그런 생각인가. 아니 사직서 제출하고 사직이 허락할 때까지 최선을 다 해 진료한다. 지금 정부에서 사직 못하게 막고 겁박하는데  사직 완료때까지? 이미 총선은 압승으로 끝나고 교수들 목줄 맬 태세이고 그다음 계약총량제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의사의 목을 비트는 정책을 서슴없이 한다. 전공의들 뒤에 숨어서 말로는 제자와 후배를 위하는 척 뒤에서 호박씨 까는 느낌이 나만 들까? 제발 나의 생각이 틀리기를 기도합니다.
  • 국민들보기 부끄럽네 03.16 23:57
    저게 정부가 말하는 집단사직이 아니고 뭔가? 이건 뭐 정부를 겁박하는 형태네. 국민들이 제대로 교수들 사정을 이해할수있겠나? 차라리 전공의들이 더 똑똑했네. 전국회의후 특별한 발표도 없이 알아서 사직서 내세요 하고 실제로 사직서 던지고 나왔다. 저게 진정성있는 사직의 태도라 본다.

    하긴 어찌해서 얻은 교수자린데 진정 물러날 뜻이 있는 교수가 몇이나 되겠나? 누구보다 자기중심적이었으니 그런 좋은 자리 꿰차는거지. 그러니 거창하게 폼잡고 시늉만하지. 결국 그들이 바라는건 밑에서 전공의같은 관노비 노릇할 이들일거다. 저 교수들 의료개혁엔 별 관심없는듯...

    사직을 집단으로 며칠날 예고하듯 하는게 집단사직이 아니고 뭐겠나? 나중에 정부의 제재만 받을거다. 차라리 서울대 포함 교수비대위는 위사태에서 빠지는게 낫을듯. 걍 관두든지 지키든지 맘대로 하시되 잠자코 있어주는게 의료계에 도움될거같다.
  • 증원 발표해도 03.16 12:06
    가르칠 교수가 없다.  정부는 헛 수고 그만하시고 대화에 임해라.. 교육자라면  윤두광 의새 면허 장사에 부역자 짓은 그만해라.
  • 변시또 03.16 11:59
    교수님들~~~!!!

    의대생도 전부 휴학하고 전공의 제자도 떠나고 병원도 망해가고 있는데 ~~사태인식이 너무 안일하신거 아닙니까???  지금처럼 좌고우면 하신다면 두창이가 눈이나 깜짝할까요???

    지금처럼 비상식적 상황에서는 빠른결단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입니다~~^^
  • 지평선 03.16 11:46
    본질이 변질되고있단 생각이 듭니다.. 정부의 2천명 증원 강행을 받아들일 수 없어 각자 사직을 택한건데 면허정지, 취소 등의 법적처벌 유,무가 마치 현사안의 쟁점이 되고 있는것 같다는 것입니다. 좌절, 절망, 겁박, 모욕, 자포자기, 등 온갖 고통을 견디며 버텨가고 있는데 증원백지화, 증원숫자의 원점 재논의도 없이 단지 면허정지 안되고 면허취소 안되면 그걸 감읍해하며 복귀할 것으로 여기는 것은 아니겠지요? 교수비대위에서는 전공의, 의대생들을 법적처벌이나 제재없이 병원, 학교로 무사히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요? 본질의 문제가 상식적, 합리적으로 해결이 되어야 이 상황이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가짜판새 03.16 11:29
    교수님들 사직서 제출이 좀 늦는 거 같기도 하고, 제출하면 바로 병원을 떠나야지 병원에서 최선을 다 한다는데 그리마 총선에 국힘이 압승하면 교수님들에게 목줄 매고 후배나 제자에게 배신하는거랑 뭐가 달라요. 질투심으로 뭉친 국민과 윤석열과 복지부를 위해서 의료대란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래서 진짜 의료개혁을 해야합니다. 국민과 정부는 의사를 이미 악마화 했는데 뭐가 두렵습니까. 박민수가 필수의료 포괄수가제로 쑥대밭 만들었는데 이제 한국의료시스템을 무너트리며까지 총선에 이용하려고 합니다. 의대증원 하고 의사들 패니 지지율 오리고 거니 디올백 덮고 국민은 박수치고 이 상황을 목도하면 안 됩니다.
  • 나가라고 등 떠민건 정부다. 03.16 09:02
    김건희 주가조작, 디올백 덮으려고 공권력 동원해서 의사 악마화하는 부부사랑에 정말 눈물겹다.

    이미 윤두광 정권에 의해 의사는 악마화 되었다.  전공의나 의대생이거나 교수나 봉직새나, 개의새나 일반 국민이 보기엔 의사 직업은 그냥 악마 집단으로 매도 당했다. 

    이 모든 책임은 의새 면허 팔아 표를 얻으려는 윤두광 정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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