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간호조무사 저임금 해소와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90만 간호조무사 대변자의 정치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지난 3월 14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여의도에서 '제5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90만 간호조무사를 대변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곽 회장은 지난 6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으며,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자격 학력 제한 반드시 철폐"
곽 회장은 "이번 총선에는 반드시 90만 간호조무사의 대변자를 정계에 진출시켜야 한다. 지난 50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꿈, 이번에는 해낼 수 있다"며 "지난해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통해 대대적으로 추진해 이룬 성과를 발판으로 90만 간호조무사가 단결해 간호조무사 국회의원 꿈을 실현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자격 학력 제한은 간호조무사에게 한국판 카스트 신분제도를 강요하는 위헌 조항"이라며 "대통령도 직업 선택 자유를 침해하는 차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올해는 반드시 의료법 제80조 제1항 제1호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처우개선을 위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에 간호조무사 참여 ▲병원급 의료기관 간호조무사 정원 기준 마련 ▲방문간호조무사 역할 확대 ▲간호조무사 직무 능력 향상 ▲회원 복지사업 확대 등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 휴가 보장 및 저임금 해소 등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에도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직무능력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임상실무교육 확대, 시뮬레이터 활용 교육 등 보수교육 다양화로 직무능력 향상을 이루고, 간호조무사 상조회와 간호조무사노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지원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