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비)가 정부를 향해 "대화 전제조건으로 의료계와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겠다는 조건을 먼저 제안해달라"고 촉구했다.
전의비는 3일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과 전공의와 대화를 제안한 것에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무조건 만나자고 한다면 대화 제의에 진정성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의비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목표하는 의료개혁,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살리기는 지금의 전공의가 해나갈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이 돌아올 수 없다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대화의 장(場)을 열어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제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20개 의대 비대위가 참여하는 전의비는 지난달 13일 결성한 뒤 정부에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철회와 대화 장(場)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