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준·이슬비 기자] 야권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는 22대 총선 출구조사에서 지역구 보건의료인으로는 서명옥 의사,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현 의원(약사)이 당선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나머지는 경합을 벌이거나 낙선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6시 지상파 방송3사는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 이 같이 예측 보도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의사인 서명옥 국민의힘 후보는 강남구 갑에 출마, 61.5%를 득표하며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태형 후보를 누르고 1위로 예측되고 있다.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자 약사 출신인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 부천시 갑에서 58.9%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김복덕 후보는 41.1%를 득표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 출신 안철수 후보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에 출마했지만 현재 2위(47.2%)로 예측되면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52.8%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강남구 을에 출사표를 던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한 강청희 후보는 낙선이 유력해졌다. 출구조사 기준 38.3%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되며 상대 국민의힘 박수민 후보의 61.7%와 큰 격차를 보였다.
김윤 더불어민주연합 12~14석···인요한·한지아 국민의미래 17~19석 예측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가 각각 12~14석, 17~1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비례대표 안정권에 들었던 보건의료계 인사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비례대표 순번 11번에 전종덕 간호사와 12번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가 후보로 배치돼 있어, 예측이 맞다면 이들 모두 당선권에 들 가능성이 높다.
전종덕 후보는 52세로 조선대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이며, 제7대 전남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김윤 후보는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前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소장으로, 의대 정원 확대 주역인 의료계 인사로 꼽힌다.
17~1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미래에서는 8번으로 인요한 후보와 11번으로 한지아 후보가 배치돼 있다.
인요한 후보는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자 前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며, 한지아 후보는 을지대 의대 교수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12~14석, 개혁신당은 2석을 차지할 것으로 방송3사는 예측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5번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지낸 의사인 김선민 후보, 개혁신당에서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임상부교수를 지낸 이주영 후보가 1번으로 배치돼 있다.
나순자 前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비례대표 1번을 따낸 녹색정의당은 현재 0석을 배정받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