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준·이슬비 기자] 4·10 총선 개표를 시작한 지 4시간 째인 이날 오후 10시, 보건의료계 출신 후보들이 당선 유력, 경합, 낙선 예상 등 엇갈린 성적표를 마주하고 있다.
우선 의사 출신 서명옥 후보와 약사 출신 서영석 후보는 각각 출마 지역구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며 앞서고 있다.
서울 강남구갑에는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강남구보건소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서명옥 후보가 출마했다.
강남구갑 개표율이 42.27%를 기록한 현재, 서명옥 후보는 67.81% 득표하며 상대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지르고 있다. 상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태형 후보(32.18%)다.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인 서영석 후보는 성균관대 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이다.
그는 경기 부천시 갑에 출마했으며, 서 후보는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김복덕 후보(41.10%)를 앞지르고 58.9%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부천시 갑 개표율은 오후 10시 기준 36.44%를 기록하고 있다.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은 경합이 예상된다.
3선 현역의원이자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3선 국회의원·강원도지사를 지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었다.
현재 안철수 후보는 53.57%, 이광재 후보는 46.32%를 득표 중이다. 다만 아직 성남시 분당구갑 지역 개표율은 16.34%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는 부산 북구을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는 부산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제17대 민선 7기 부산광역시 북구청장, 제7대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을 지냈다.
정 후보는 51.85% 득표하며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박성훈 후보(48.14%)를 미세하게 앞지른 상태다. 이곳의 개표율은 26.08%다.
현재 광명시 의원 원장이기도 한 국민의힘 김기남 후보는 경기 광명시갑에서 43.08% 득표 중으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후보 56.91%에 약 13%p 밀린 상황이다.
약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는 경남 창원시의창구에서 41.41% 득표하며 국민의힘 김종양 후보(58.58%)와 약 17%p 격차가 벌어졌다. 이곳 개표율은 65.23%다.
또 다른 약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옥선 후보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개표율 55.41%)에서 34.33% 득표율을 보이며 국민의힘 김종양 후보(65.66%)에 많이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 강남구을 개표율은 28.12%인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강청희 후보의 득표율은 33.94%에 그치면서 국민의힘 박수민 후보의 66.05%에 크게 뒤처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