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비) 최창민 신임 위원장이 12일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단일한 의료계 창구를 만드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에 일정부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에 온라인으로 열린 전의비 6차 총회에서 "정부의 무협상, 무대책이 계속된다면 환자들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의비의 목표 즉, 학생과 전공의 복귀와 사법조치로부터 전공의 보호를 위해 위원장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4월 25일 예정된 교수들 대규모 사직, 현 의료붕괴 가속화시킬 것"
이날 총회에서는 향후 전의비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의비는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의 정신적‧육체적 한계와 4월 25일 예정된 교수들의 대규모 사직은 현 의료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가 시급히 진정성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 의료계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수단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면서 향후 계획도 이에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의협,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의료계의 단일한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료단체들의 정부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고, 의료계 요구사항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