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에서 1만명 이상이 휴학계를 낸 가운데, 전국 40개 의대 학장 단체가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27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신찬수)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의대 증원 및 의대생 휴학계 제출, 전공의 사직 관련 안건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1만318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학장단은 의대생과 정부 사이에서 의대 학장들이 취할 수 있는 행동방법과 교육부의 의대 증원 신청 요구 대응 방안에 대해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교육부는 전국 40개의대에 3월 4일까지 의대 정원을 신청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이후 KAMC는 교육부에 "현재 전공의 사직 및 의대생 휴하기으로 의정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신청은 적절치 않다"며 "의대정원 신청 기한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지만 정부는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주요 99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약 89.6% 수준인 990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사직서는 제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