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충주병원 총파업···市, 비상진료대책 추진
노조 "충주병원장 등 불성실 태도 일관, 무기한 파업"
2023.12.13 12:15 댓글쓰기

건국대 충주병원 노조가 충주병원장 등 병원측 태도를 이유로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나선다.


13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건국대 충주병원 노조(이하 건국대 충주병원지부)는 “12일 진행된 건국대 충주병원 조정 회의는 결국 병원 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중지됐다.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건국대 충주병원지부는  ▲임금인상 ▲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철회 ▲열악한 시설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건국대 법인이 약속한 투자가 이행돼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충주병원지부는 충주병원과 조정 회의에서 파행을 거듭하다 오늘(13일) 7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분만실 등 부서 필수유지인력은 배치할 계획이다.


건국대 충주병원지부는 “2차 조정의 병원장 불참에 3차 조정에서는 병원장 등을 비롯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라며 “건대 충주병원으로 이동해 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병원장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주병원지부는 대화에 성실히 임하며 파업만은 막아보고자 노력했으나 건국대 법인과 건국대 충주병원은 이런 노력에도 조정 회의에서 파업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결국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재 상황에 유감을 표하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지역 의료공백 및 지역민 건강권 위험 책임은 모두 건국대법인과 충주병원에 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건대병원 파업에 '비상진료대책' 추진 충주시


건국대병원 파업에 충주시청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파업과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진료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번 긴급대책회의는 조길형 충주시장의 주재로 보건소, 소방, 건국대 충주병원, 충주의료원, 충주시의사회 등 20여명이 참석해 건국대 충주병원 파업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건국대 충주병원 파업과 관련해 보건소는 비상진료체계 사전안내,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충주병원은 필수진료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역할은 수행할 계획이다.


충주시의사회는 병, 의원에 진료시간을 확대 요청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래 진료시간도 지킨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건국대 충주병원 파업 사태에 대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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