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가 2024학년도 의대 수시전형 정원을 모두 호남지역 출신 고교생에서 선발한다. 이에 따라 전남대 의대 신입생 중 지역 고교 출신 비율은 71%까지 확대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전남대가 2024학년도 의대 수시전형 정원 78명을 광주와 전남·북 출신으로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전남대 의대 정원은 총 127명으로 이 중 지역인재 교과전형으로 78명을 뽑을 예정이다. 나머지 정원은 수시전형의 학생부종합전형 12명 및 정시 37명이다. 정시에서도 13명은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된다.
이로써 전남대 의대 2024학년도 신입생 중 지역출신 비율은 71.65%로 증가한다. 조선대 59.05%, 전북대 62.67%, 원광대 44.32% 등 호남권 4개 대학 중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가장 높다.
또 수시전형에서 학생부교과 성적(내신 성적)으로 지역인재를 100% 뽑는 것도 호남권 대학 중 전남대가 처음이다.
광주시교육청은 그동안 호남권 대학에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70% 이상으로 확대해 줄 것을 꾸준히 요청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전남대 의대가 지역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한 공백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출신 충원 비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인재들이 호남에 머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선발 비율을 꾸준히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