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최근 미국 미네소타의대 및 고려의대와 신경외과학 분야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페이튼 소사이어티(Peyton Society 2023 in Seoul)’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페이튼 소사이어티’는 미네소타의대 신경외과 동문들 모임으로, 매년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해 동문간의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특별히 서울의대·고려의대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우정과 유산의 기념(A celebration of friendship and legacy)’이었다.
전쟁 후 한국의 재건을 돕기 위해 60여년 전 미국에서 추진한 교육원조 사업인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맺은 인연을 기념하고, 친선교류를 지속하자는 의미다.
총 3일 동안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는 3개 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진과 동문들이 모인 가운데 53건의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심포지엄 책임자인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김재용 주임교수는 “괄목할 성장을 이룬 국내 의료를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를 가능케 한 미네소타대학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네소타의대는 1950년대 미네소타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의대에 의료진을 파견해 진료 및 수련의 표준화를 도모했다.
이후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을 창설한 故 심보성 교수, 제2대 주임교수를 역임한 최길수 교수, 고려의대에서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한 故 주정화 교수 등 서울의대 의료진이 연수를 받고 돌아와 국내 의학 발전의 기초를 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