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前 의무부총장, 고려대학교 법인이사 선임
고려중앙학원, 유광사 이사 후임 만장일치 의결…의대 교수 최초
2023.06.07 05:55 댓글쓰기

세계적인 부정맥 분야 명의(名醫)이자 의료원장 재임기간 고대의료원 중흥을 이끌었던 순환기내과 김영훈 명예교수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에 선임됐다.


의과대학 출신 중 법인이사로 선임된 2번째 사례이자, 현재 소속 병원에 재직 중인 의대교수로는 최초다.


12명의 재단 이사 중 유일한 의사 출신인 만큼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의료원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를 개방이사 겸 교육경험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법인이사는 고려대학교 및 의료원 운영에 절대적 영향력을 갖는 자리로,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4년이다.


김영훈 교수는 오는 7월 3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유광사 이사(유광사여성병원 원장)의 후임으로 새롭게 고려중앙학원 법인이사를 맡게 됐다.


남다른 모교사랑으로 정평이 나 있던 유광사 원장은 지난 2015년 5월 의과대학 출신 중 처음으로 재단 이사로 선임됐다.


고려대학교 63학번으로 40년 넘게 산부인과 전문의로 살아온 그는 국민훈장을 2개나 수훈한 의사로도 유명하다.


특히 사회공헌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한 유광사 원장은 지난 2008년 2월 평생 진료를 통해 모은 30억원의 재산을 모교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쾌척해 화제를 모았다.


고려의대는 기부금으로 신의학관 대강당을 신축하고 ‘유광사홀’로 명명했다. 300석 규모의 유광사홀은 현재 세미나와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통 큰 기부’로 모교 발전의 씨앗을 뿌린 유광사 원장은 지난 2015년 5월 학교법인 이사로 선출돼 또 다른 방식으로 모교사랑을 실천했고, 이번에 김영훈 교수에게 그 바통을 넘겼다.


김영훈 교수가 그동안 진료나 연구, 경영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만큼 자신의 뒤를 이어 법인 이사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교수는 1983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고대안암병원 부정맥센터장,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장, 대한부정맥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에게 부정맥 환자의 치료법과 급사 예방 시스템 등을 보급해왔고,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을 맡아 통일시대 의료를 준비 중이다.


특히 지난 2019년 12월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에 취임해 뛰어난 경영능력과 리더십으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건의료체계와 방역시스템 고도화에 앞장섰다.


의과대학 및 3개 병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더불어 청담 고영캠퍼스 및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는 등 의료원이 넥스트 노멀 시대를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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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적산 06.08 09:22
    한 대학의 학교법인 이사장도 아닌 법인 이사 취임이 뉴스거리?

    그 대학은 문제가 많았다는 말로 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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