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한의과대학 정시 합격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의과대학과의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한의과대학은 치과대학의 합격선을 제쳤다.
입시전문기업 종로학원은 기준점을 동일하게 발표한 대학(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 상위 70%) 학교들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해당 기준으로 2020학년도에는 의대 97.4점, 치대 96.2점, 한의대 95.4점, 수의대 94.9점 순으로 나타났다.
2021학년도부터는 순위가 바뀌었다. 당해 의대 97.4점에 이어 한의대가 96.8점으로 올라섰고, 치대 96.6점, 수의대 95점 등을 기록하며 순위가 역전됐다.
2022학년도에서도 의대 97.9점, 한의대 97.2점, 치대 97점, 수의대 95.2점 등으로 해당 순위는 유지됐다. 이때부터 다시 신입생을 받은 약대는 95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내 의대와 한의대의 격차는 2.0점, 0.6점, 0.7점으로 격차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한의사도 의사에 준하는 처우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과 의학에서 어려운 전공을 기피하는 현상과도 맞물릴 수 있다"며 "최근 한방진료 방식 변화 등 한의사에 대한 학생들 인식이 달라지고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의학계열 평균 합격선은 모두 서울대 순수 자연계열 평균 합격선보다 높아졌다.
서울대 2022학년도 의대, 치대, 수의대, 약대를 제외한 순수 자연계열 평균 합격선은 95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