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하 의협 비대위원장, 철야농성 이어 '단식투쟁'
이달 23일 국회 본회의 예정, "온 몸 던져 의료 악법 저지 선봉에 서겠다"
2023.03.21 05:13 댓글쓰기

오는 2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이 '간호법 및 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의협 비상대책특별위원회는 "박명하 위원장이 지난 13일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간 데 이어 투쟁 수위를 한 단계 높여 목숨을 건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치권과 정부 그리고 국민 여러분 앞에 우리의 꺾을 수 없는 결기를 분명히 보여드리기 위해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 비대위원장으로서 부여받은 막중하고도 절박한 책임감으로 저 자신부터 몸을 던져 의료악법들을 막아내기 위한 선봉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단식투쟁이 부디 오는 23일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가 바른 판단을 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라며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인 입법 행태에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23일 본회의에 악법들이 상정돼 가결되는 경우 13개 단체가 참여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단식투쟁 동참을 요청하면서 4월초 전국 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을 함께 통과시킬 경우 대통령에게 거부권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간호법 논의를 4월로 넘긴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3일 본회의에 미상정되거나 부의만 된다면 일단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비대위 차원에서 더 강력하고 다각도의 투쟁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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