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과대학이 수시, 정시에 이어 추가모집 전형에서도 경쟁률 초강세를 기록했다.다만 서울, 수도권 의대는 추가모집 인원이 단 한 명도 없었지만, 지방권 의대에서는 발생했다. 4개교에서 총 4명의 추가 자리가 났지만 1642명이 몰려 410.5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27일 종로학원이 추가모집 마감 경쟁률 분석결과에 따르면 가톨릭관동의대의 경우 1명 추가모집에 498명이 쏠리면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단국의대, 경상의대, 동국의대도 모두 1명씩을 추가 모집했지만 단국의대 448대 1, 경상의대 389대 1, 동국의대 307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정시모집에서는 고신의대가 32.6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시모집에서는 서울, 수도권 의대 미충원 인원이 0명이었던 만큼 높은 인기를 이어가는 추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수도권 의대에 수험생이 초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의대는 상당기간 선호도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선대 치대 690대 1···의·약학계열 294.8대 1
이번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소위 'SKY' 대학의 의약학 계열 정시 등록 포기자는 지난해 139명에서 올해 82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선호도가 재확인됐다.
추가 모집에서 의약학계열 전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조선대 치대로 6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대 치대는 2명 추가모집에 648명이 지원해 324대 1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의대 ▲상지대 464대 1 ▲동국대(WISE) 269대 1 ▲대전대 239대 1 ▲우석대 111.5대 1, 수의대 ▲전남대 476대 1 ▲제주대 295대 1 ▲경상국립대 252대 1 등의 경쟁률이 나왔다.
약대 또한 인기를 누렸다. 충북대 제약학과가 53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성대 465대 1 ▲제주대 389대 1 ▲경상국립대 304대 1 부산대 294대 1 ▲삼육대 201.7대 1 등을 기록했다.
숙명여대, 인제대, 덕성여대, 우석대 약대도 경쟁률 100대 1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