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표하는 차기 회장 선거가 예상대로 주예찬 전공의와 강민구 전공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마감된 제26기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주예찬 전공의와 강민구 전공의 등 2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회장 후보자 주예찬 전공의는 2019년 건양의대를 졸업하고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전공의로 전공의협의회 제23기 비대위 공동대표, 24기 집행부 등으로 활동했다.
또한 지난해 제25기 대전협 회장 후보에 도전, 여한솔 전공의와 경쟁했지만 42.7%의 득표율로 아쉽게 낙선했다.
주예찬 전공의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며 전공의들은 기존 수련 업무와 병원 업무에 더해 방역 업무까지 도맡아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하지만 국회는 이러한 노력과 헌신에도 올해 5월 국회는 간호단독법을 통과시키려고 했고 이 일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공의는 누가 뭐라고 해도 현재 대한민국 의료 중심”이라며 “전공의들이 중심이 돼서 의료를 바로세우고 다시금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입후보한 강민구 전공의(1986년생)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레지던트 2년차로 고려대 의대 의예과 학생회장,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부회장 등을 거쳐 현 여한솔 전공의협의회 집행부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공의가 필요로 하는 사업 ▲전공의 근무환경 및 교육환경 개선 방안 요구 ▲회원 의견 수렴 절차 정비 ▲효과적인 대국회 및 대정부 의견 전달 창구 회복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민구 전공의는 "작년 대전협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회무를 겪어보니 체계적이고 힘있는 단체를 만들 필요성을 느꼈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공의 선생님들 수요에 맞는 복지 사업을 확충해서 직접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확대, 코로나19 등 재난 상황 수당 및 당직 수당 개선 등 본 회가 전통적으로 주장하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의 핵심이 되는 내용을 계승하고, 이를 좀 더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월 8일 오전 9시부터 8월 12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한다. 개표는 8월 12일 오후 7시 이후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