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4차 산업혁명시대 신약 개발 중요성 부각 등으로 주목을 받은 ‘의사과학자’ 양성에 영남대학교병원이 앞장서는 모습이다.
대부분 자연과학대학 또는 공과대학 졸업생으로 충원되고 의과학자 양성에 의사들의 전공의 수료 후 의사과학자(M.D.-Ph.D.) 과정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6일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에 따르면 ‘혁신형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단(i-CARE 사업단)’이 지역 우수한 인프라를 이용한 협업과 소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영남대의료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중 ‘지역거점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분야’에서 대구경북, 강원 권역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실적 대한민국 탑5 등 수준 높은 연구·교육 인프라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보유한 체계화된 사업화 전주기 지원 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사업 선정으로 국비 지원 26억2500만원, 대구시 15억7500만원, 영남대의료원 10억5000만원 등 총 52억5000만원 규모 사업비를 확보했다.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은 의료기관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현장의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맞춤형 의료기술 개발 등의 연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연구 결과의 실용화를 토대로 젊은 의사과학자를 중점 육성한다. 대상은 대학병원 등 연구 인프라를 갖춘 병원을 대상으로 조교수 이하 전문의이다.
연구에 관심 있는 전공의에게 임상수련과 병행하는 연구 참여 기회를 제공해 전공의 수료 후 의사과학자(M.D.-Ph.D.) 과정 진출을 지원한다.
원규장 의생명연구처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이 총괄과제 책임자를 맡았다. 총 11개 세부과제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부터 특허출원, 기술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세부책임자의 연구 역량지원, 강화 및 공동연구의 총체적 플랫폼을 확립하고 있다.
총괄과제인 ‘YUMC 플랫폼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혁신형 의사과학자 지원’ 이외 세부 역량 강화 과제인 바이오테크놀로지 계열 4개 과제는 이준엽 교수(안과), 강민규 교수(소화기내과), 김일국 교수(성형외과), 정승민 교수(내분비대사내과)가 참여했다.
정보테크놀로지 계열은 이근우 교수(정형외과), 장민철 교수(재활의학과), 전익찬 교수(신경외과), 박재원 교수(방사선종양학과)가 의사과학자로서 연구를 담당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공동연구는 김중현 박사(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문준성 교수(내분비대사내과), 박주영 박사(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장민철 교수(재활의학과)가 각각 협업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원규장 의생명연구처장은 “병원 중심의 체계적인 임상 의과학자 양성과 이공계 전문가-의사 간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라며 “바이오R&D 시너지를 촉진할 수 있는 연구병원 모델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초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의료 수요 폭증을 극복하기 위한 임상 현장의 아이디어를 맞춤형 의료기술과 연결해서 ‘노화 관련 질환 극복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 지역 거점형 바이오산업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