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정부가 과학기술특성화대 및 의료계와 손을 잡고 미래 핵심인재로 꼽히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전국 5대 과기특성화 대학 및 서울대 의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 의료계와 함께 '의사과학자 양성협의회'를 출범하고 9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의사과학자는 의사 중에서도 기초과학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연구자들을 마한다. 미국에서는 지난 1956년부터 양성사업을 시작했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중 절반에 가까운 40%가 의사과학자 출신이다.

 

협의회 초대 위원장은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맡았다. 강 교수는 앞으로 국내외 양성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과기특성화대를 활용한 양성 정책을 발굴하는 등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강 위원장은 "과학기술계와 의료계 간 협력을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 위원으로 참석한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도 "과기특성화대와 의료계 핵심 관계자가 모인 만큼 참신하고 혁신적인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이 발굴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