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김진현 前 부회장이 윤석열 캠프 청년보좌역으로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 28일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존부 출범식(청년위)’에 2020년 의료계 총파업을 주도했던 대전협 박지현 전 회장, 김진현 전 부회장, 서연주 전 부회장(현 수련이사) 등이 참석했는데, 이중 김 전 부회장만 정식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18일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김 전 부회장은 이달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신년인사회에서 총괄특보단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됐다.
김 전 부회장 합류는 대전협 부회장 경력이 아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베틀인 ‘나는 국대다’ 정책공모 우승자 자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예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은 “김진현 청년보좌역은 나는 국대다 정책공모 우승자”라며 “이런 이력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통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부회장은 산모와 관련해 정신건강 진료에만 쓸 수 있는 바우처 지급을 제안했다. 많은 산모들이 출산 후 우울증으로 고생하기 때문에 이를 배려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김 전 부회장이 대전협 집행부로 활동하던 시절, 2020년 의료계 총파업을 사실상 이끌었던 대전협 집행부의 일원이었다는 점에 대해 청년보좌직과 관련 없는 경력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 청년본부장은 “대전협 활동 등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지난 경력에 대한 판단은 없었고, 나는 국대다 정책공모 우승자 자격으로 선발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위 출범 당시 김 전 부회장과 함께 했던 박 전 회장, 서 전 부회장 등은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박 전 회장이 캠프에 참여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장 청년본부장은 “박 전 회장 등은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회장은 “의료계 전문성은 물론 청년으로서 시각을 캠프 정책에 반영 하고 싶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의료계 안팎에서는 오는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젊은의사들 참여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앞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재명 선대위 대변인)은 “보건의료계에도 젊은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며 “의료계 총파업 당시 현장에서 활동했던 젊은의사들은 필요성을 인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