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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協 전-현직 회장 충돌···투쟁기금 용처 공론화
‘기부금 2억7759만원·자문료 1억9593만원’ 사용근거 공개 요청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지난해 젊은의사 총파업 당시 동료와 선·후배 의사에게 모금한 투쟁기금 사용을 두고 대한전공의협의회 전-현직 회장간 충돌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한재민 전 회장이 지난 총파업 당시 자문을 위해 법무법인에 지급한 자문료와 증여세 납부 등 일부 항목을 대의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논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대전협이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24기 비대위기금 사용 내역'에 따르면 한재민 전 회장은 지난 총파업 당시 후원금에 대한 증여세 명목으로 2억 7759만원을 지급했다.
또한 정책적 자문을 구하기 위해 법무법인 등 총 5곳에 자문료로 1억9593만원을 지출했다.
이에 여한솔 회장은 한재민 회장에게 대전협 지난 24기 집행부 당시 대의원총회 회의록을 비롯해 증여세를 납부한 근거와 자문을 위한 법무법인 선정 기준 등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청했다.
한재민 전 회장은 “법무법인 등에 구한 자문은 대부분 정책 자문으로 당시 대전협은 의정협의체에 참여했어야 하는데 빈손으로 갈 수 없어 문건 작성에 자문을 구했다”며 “기부금 증여세 역시 지난해 11월 총회에서 분명히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 온라인 총회를 통해 증여세 납부가 더 늦어지게 되면 연체료를 물어야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말하자 대의원들은 최소 비용으로 세금 납부를 집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