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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의대생 스트레스·불안' 평가 척도 개발
울산대·강릉아산·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 ‘SAVE-6’ 적용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시대 의대생들의 불안과 스트레스 평가 척도를 개발해서 주목된다.
11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안준석·이주갑·박장호)과 강릉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유진 교수,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스트레스와 불안반응을 평가하는 척도 ‘SAVE-6’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타당성을 검증한 SAVE-6 척도를 울산대 의대생들에게 적용했다. 그 결과 의대생들의 가벼운 불안의 절단점은 15점으로 측정됐다. 이는 이들이 가벼운 불안·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뜻한다.
해당 척도는 불안을 검증하는 불안척도(GAD-7) 및 코로나19 바이러스 불안 척도(CAS) 등 검증받은 기존 척도와 일관성을 나타내고 통계적으로도 타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팬데믹에 따른 보건의료인 스트레스·불안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의료계 화두로 이에 대한 적절한 평가 도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의대생들은 의료인을 준비하는 피교육자 신분에도 불구, 다른 보건의료인과 유사한 환경에서 학업을 수행하고 있어 큰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준석 교수는 “SAVE-6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의료인이 되기 위해 준비 중인 국내외 의대생들의 정신건강을 간편히 평가·중재할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 논문은 Frontiers in psychiatry 2021년 12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