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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립대 의대 유치 지지부진' 학생들 직접 나섰다
인천대 총학생회 주도 서명운동 시작, 이달 25일 정오 기준 4400명 참여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인천의 의과대학 유치가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유지하자 학생들까지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에 나섰다.
인천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는 지난 21일부터 인천대 의대 설립을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해당 서명 운동은 인천시민 뿐 아니라 전국 국민 모두 참여 가능하고 25일 12시 기준 4427명이 동참했다.
인천대 총학생회는 “인천, 경기권은 서울보다 인구수가 많지만 국립의과대학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천시 공공의료기관 병상 수는 전체의 4.7% 수준으로 울산을 제외한 특‧광역시 중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의료기관 비중이 현저히 낮고 의사 수는 10만명 당 3.6명으로 다른 도시의 1/10 수준밖에 못 미친다”며 “인천대학교 부근에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환자 이송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어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의대 유치는 인천시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로 매번 의대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수년째 답보 상태를 유지했다.
전국 광역시 중 국립대병원과 국립의대가 없는 곳은 인천과 울산이 유일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공의료 중요성이 강조되며 전국적으로 의대 유치 중요성이 커지자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시금 힘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인천지역 공공병원 확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천대 학생회는 “학생들 건강보호 및 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하며 많은 국민들을 위한 의료자원이 생겨날 수 있도록 인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총학생회가 의대 설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