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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멈춘 AZ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말 재개여부 결정
방역당국, 전문가 자문 토대로 입장 정리···부작용 논란 불구 '지속성' 무게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혈전 부작용 우려로 일단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여부가 오는 주말 결정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8일 “유럽의약품청(EMA) 결정 등 국내외 동향 및 이상반응 발생 현황을 면하게 검토해 주말 중 일부 보류된 AZ 백신 접종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향후 일정에 대해 국내외 동향 및 발생사례를 충분히 분석하고 혈전 및 백신 전문가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후 주말 중 발표할 계획이다. 혈전 전문가 자문단 회의는 이날 열린다.
정은경 단장은 “백신 접종에서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한 만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의 자문과 EMA 결과를 검토해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EMA에서도 매우 드문 부작용이고,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더 크다고 발표했다"고 재차 전했다.
이어 "저도 정세균 국무총리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같이 맞았지만 일상적 면역반응 외에는 특별한 게 없었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추진단은 전날(7일) 백신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등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잠정 보류‧연기한 바 있다. 질병당국은 “예방적 차원에서 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EMA는 지난 7일 AZ 백신 접종자에게서 아주 드물게 뇌정맥동혈전증과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위험보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더 큰 만큼 접종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청(MHRA) 역시 유럽의약품청의 발표에 이어 AZ 백신의 접종이익이 위험을 능가하므로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