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지난 11월 18일 악티늄-225(Ac-225) 기반의 방사성의약품(RPT, Radiopharmaceutical Therapy)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공동연구 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양측은 방사성의약품 기반 혁신적인 전임상 후보물질을 1건 이상 도출하고 새로운 암 치료 타깃에 대한 유효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악티늄-225는 강력한 알파 입자를 방출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효과를 지닌 방사성동위원소로, 차세대 암 치료제 개발 핵심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테라파워社와 악티늄-225 공급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했으며, 이 중 일부를 들여와 현재 전임상 연구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SK바이오팜은 2027년 임상허가계획(IND, Investigational New Drug)을 제출할 예정이며, 방사성의약품 개발 초기 단계의 경쟁 우위를 선점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 계약은 단순한 위탁이 아닌 양사가 책임을 공유하며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방사선 바이오 성과 창출 전략에 부합하는 방사성의약품 치료 신약 분야를 선도하고, SK바이오팜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국내 방사성의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SK바이오팜이 글로벌 리딩 RPT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