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기기·화장품 매출 75조5000억원
2022년 기업경영분석, 전년비 '7.9%' 증가…연구개발비 증가율 '감소'
2023.09.21 10:24 댓글쓰기



지난해 제약·의료기기업체이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다소 감소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022년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제조업체 800개 업체의 기업경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제약기업의 경우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중 제조업체 275곳(상장 147곳, 비상장 128곳), 의료기기는 제조업체 285곳(상장 94곳, 비상장 191곳)이었다. 화장품은 240곳(상장 43곳, 비상장 197곳)이다.


이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74조5000원으로 전년(69조1000억원)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7.9%로 전년 14.2%0 대비 상승세는 둔화됐다.


제약 37조7000억원(+12.8%)과 의료기기 19조원(+12.4%) 등 이들 분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보건산업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화장품(17.8조원, -5.0%)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조원 감소, 증가율이 마이너스 전환됐다. 


중소기업(25.1조원, +16.1%)과 중견기업(38.2조원, +5.9%)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11.3조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줄었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총자산증가율은 12.3%로 전년(14.3%) 대비 상승세는 둔화됐다. 제약(13.4→15.7%)의 총자산증가율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하지만 의료기기(27.9→15.1%), 화장품(4.8→1.0%)은 감소했다.


보건산업 제조업체 연구개발비증가율(11.6→7.7%)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연구개발집중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5.9%로 전년도(5.9%)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모든 보건산업(제약 10.4→6.4%, 의료기기 17.7→15.7%, 화장품 8.8→-1.5%)에서 연구개발비증가율은 감소했다. 연구개발집중도(제약 8.9→8.4%, 의료기기기 4.7→4.9%, 화장품 1.6→1.6%)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규모별 연구개발집중도(대기업 5.8→5.9%, 중견기업 6.0→6.2%, 중소기업 5.7→5.4%)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제약 중소기업(11.5%)과 의료기기 대기업(10.7%)에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가 컸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14.0→12.8%)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12.3→11.2%)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3년 연속 10%대 비율을 유지했다. 


제약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10.0→9.9%)했다. 의료기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 2020년 이후 20%대 비율을 유지하며 감소(25.6→22.9%), 화장품은 지속적으로 감소(10.7→8.2%)하는 추세다.


중소기업(14.3→14.2%)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지만 대기업(25.7→21.6%)과 중견기업(10.1→9.4%)은 하락했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48.9%로 전년(53.7%) 대비 감소했다. 차입금의존도는 10.3%로 전년도 수준(10.2%)을 유지하면서 재무구조의 안정성은 향상됐다.


부채비율은 제약(55.6→53.3%), 의료기기(60.3→48.6%), 화장품(42.7→38.4%) 모두 감소했다. 기업 규모가 큰 제약 대기업(48.1→50.0%)에서 상승하면서 보건산업 대기업(40.9→42.5%)의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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