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어진 부회장이 지난해 3월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직을 사임한지 1년 여만인 금년초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 그 배경에 관심. 어 부회장은 사내 선임에 따라 경영 자문 등의 역할을 맡게 되며, 원덕권 사장 대표 체제는 유지. 어진 부회장은 사내이사 선임을 시작으로 조만간 대표이사에도 복귀할 것으로 전망.
이번 안국약품 어진 부회장의 경영 복귀와 관련, 그동안 외부에서 조심스럽게 회자됐던 경영권 승계 사안이 해결된 것으로 파악. 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故 어준선 명예회장이 보유한 안국약품 주식 267만7812주를 상속받았는데 이 사안과 관련해서 5남매인 어진 부회장 집안 내부적으로 불협화음 조짐이 벌어질뻔 했던 것으로 전언. 실제로 부친 상속과 관련해서 미망인 및 5남매 간 입장차가 벌어지면서 소송 관측설도 나돌았던 상황. 하지만 막판 형제 간 입장 조율이 원만히 이뤄져서 금년 초 어진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는 전언. 어진 부회장은 기존 22.7% 지분율에서 고(故) 어준선 명예회장 지분 20.63%를 받아 43.33%의 최대주주로 등극.
이와 관련, 안국약품 측은 "어진 부회장이 오랜기간 안국약품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며 "제약분야 폭 넓은 지식과 풍부한 회사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비전 수립, 전략 제시를 통해 앞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