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매출 8819억·영업이익 2077억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전년比 각각 31% 증가·22% 감소
2024.11.11 15:52 댓글쓰기

셀트리온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나 수익성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금년 3분기 매출액 8819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녀 동기 대비 3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4% 가량 감소했다.


3분기 단일 매출의 경우 역대 최대 매출 규모로, 누적매출액의 경우 2조 4936억원으로 전년도에 기록한 연간 매출액 2조 1764억원을 이미 3000억원 가량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램시마SC(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및 베그젤마(베바시주맙)를 비롯한 후속 제품들이 약 3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5%의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원가 및 합병 상각비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높은 원가의 재고 소진과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으로 매출원가율이 20%대로 낮아졌지만 향후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높은 원가의 재고 소진 및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으로 매출원가율 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원가율이 2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률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램시마 등 제품 성장세 눈길


주요 제품들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처방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후속 제품들의 처방 확대도 가팔라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램시마는 유럽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년 연속으로 인플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램시마SC까지 포함한 램시마 제품군의 합산 점유율은 76%를 기록해 독보적인 처방 우위를 입증했다.


짐펜트라 처방 확대 속도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신약으로 출시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는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에서 운영하는 6개 공-사보험 계약을 모두 확보하면서 처방 확대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3대 PBM 중 한 곳의 사보험 시장을 담당하는 의약품구매대행업체(GPO)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3대 PBM 모두와 계약을 마쳤다. 


현재까지 30개 중대형 및 지역형 PBM, 보험사와 계약을 완료해 미국 보험 시장에서 90%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사, 처방의, 환자 등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처방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주요 이해관계자들한테 통하는 접점을 두루 확대한 만큼 짐펜트라의 처방 성장세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영업 활동을 더욱 공격적으로 이어가면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대한민국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시키기 위한 기반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냈다”라며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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