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특허' 타깃···종근당 이어 광동제약 도전
제제특허 회피 심판 청구로 '우판권' 확보···폐암치료제 공략 방식 주목
2024.11.14 06:08 댓글쓰기

국내 제약사들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에 대한 특허 도전에 나서면서 제네릭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에 이어 광동제약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타그리소를 대상으로 제제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해당 제제특허의 경우 2035년 1월 만료된다. 또한 제제특허 외에 타그리소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 목록에 등재된 특허는 2033년 11월, 12월 만료되는 물질특허 2개다. 


식약처 등록 3개 특허 중 광동제약은 2035년 만료되는 제제특허를 먼저 회피하고, 물질특허 만료 시점인 2033년 11월 이후 타그리소 제네릭 발매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광동제약, 음료 회사 이미지 탈피 수년 째 퍼스트 제네릭 도전


광동제약은 음료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수년 째 퍼스트 제네릭에 대한 도전을 이어왔던 터라 제약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 2016년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특허, 2020년 유방암 치료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 특허 회피에 나선바 있다.


종근당 이후 광동제약이 빠르게 특허 도전에 나서면서 두 회사가 우판권(우선판매품목허가) 획득 요건을 확보했다. 종근당은 앞서 지난 10월 25일 타그리소 제제특허 회피 심판을 청구했다.


우판권을 받기 위해선 ▲최초 특허심판 청구 ▲최초 허가신청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미 종근당의 경우 가장 먼저 특허 심판 청구를 했고, 광동제약은 종근당이 청구한 이후 14일 이내에 특허 심판을 청구하면서 종근당과 마찬가지로 우판권 요건을 갖추게 됐다.


특히 종근당은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항암 이중항체 신약 CKD-702 개발도 함께 하고 있다.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 암 사망률 1위 폐암 치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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