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인니 혈액제공장 국부펀드 투자 유치
韓 기업 최초···수입 의존하던 '혈액제제 자급화' 실현 기반
2024.11.15 16:01 댓글쓰기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로부터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SK플라즈마(대표 김승주)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SK플라즈마코어) 운영을 위한 투자계약을 확정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SK플라즈마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설립을 위해 INA와 프로젝트 방향과 주요거래조건에 대한 합의서(텀시트 계약)를 체결한 바 있다.


계약 체결식에는 안재현 SK케미칼·SK플라즈마 사장,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노현호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 법인장, 리드하 위라쿠수마 국부펀드 최고경영자, 부디 구나디 사디낀 보건부 장관, 토두투아 파사리부 투자청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계약이 최종적으로 체결 완료됨에 따라 INA는 지분 상당 부분을 확보하게 되고 SK플라즈마코어의 2대 주주가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의 경우 국내 기업들 가운데 INA 투자를 유치한 첫 번째 사례로 의미가 크다.


이는 SK플라즈마 혈액제제 공장 운영 경험, 기술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혈액제제 자급화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현재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액제제 사업권을 확보하고 합작법인 SK플라즈마코어를 설립해 혈액제제 공장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 기대감도 크다.


2026년 4분기 가동 목표인 신규 공장은 카라왕 산업단지 내에 대지 면적 약 4만9000㎡ 규모로 연간 60만 ℓ(리터) 혈장을 분획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제제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 혈액제제 공장 완공되면 응급 환자, 수술 시 필수적으로 쓰이는 알부민 등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이 이뤄져 그 동안 100% 수입에 의존하던 혈장 분획제제 자급화가 실현될 전망이다.


SK플라즈마는 현지 공장건설과 함께 혈액제제 공사 기간 중에도 안정적 혈액제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탁생산(CMO) 형태 공급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측은 자국민 혈장을 SK플라즈마에 공급하고, 이를 원료로 안동공장에서 생산된 알부민 등 혈액제제 완제품은 다시 인도네시아에 보내질 전망이다.


SK플라즈마 김승주 대표는 “INA 투자 확정 계약 체결은 한-인니 양국 성과”라며 “혈액제제 제조 역량을 통해 필수의약품 자국화가 필요한 국가들과 협력해 전 세계 의료인프라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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