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일동홀딩스 계열 신약개발회사 아이디언스(대표 이원식)가 식약처로부터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IDX-1197’에 대한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얻었다.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가 금년 5월 설립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의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1b/2a로 기존 진행 중인 1a임상에 비해 타깃 암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DX-1197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라는 효소 작용기전과 암세포 DNA 특성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PARP는 암세포의 DNA 단일가닥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복구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IDX-1197은 이 PARP의 작용을 억제해서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토록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다.
앞서 일동제약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보건복지부 지원, 국립암센터 주관)과 함께 1a임상 등 IDX-1197과 관련한 연구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연구 결과, IDX-1197이 타 PARP저해제에 비해 더 다양한 종류의 암에 우월한 효과를 나타내 기존의 유사 약물보다 폭넓은 활용 범위를 가진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1b/2a 임상부터는 아이디언스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디언스는 금년 8월, 일동제약으로부터 IDX-1197과 관련한 개발권리를 인수하고 후속 개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최근에는 IDX-1197에 최적화된 동반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