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동아에스티가 의료기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엄대식)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IBA(Ion Beam Applications S.A)의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성자 치료기는 몸에 쏘인 양성자선이 체내 일정 깊이에서 최대 에너지를 발산한 뒤 소멸하도록 조절이 가능해 양성자선이 암 부위의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암 조직만을 파괴시킨다.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효과는 높고 부작용이 낮으며, 치료시간이 짧고 치료 후 바로 활동이 가능해 치료기간 동안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인다.
IBA의 양성자 치료기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설치 기간이 9개월에서 15개월 미만으로 짧아 업그레이드 및 추가 설치에 유리하다. 또한 크기가 작아 설치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구축비용이 절감된다.
특히, 치료를 위한 준비과정을 간소화하고, 무선 컨트롤 기능 및 즉각적인 이미지 확인 기능을 제공해 경쟁사 제품 대비 치료기의 가동효율을 20% 높여 연간 60명 이상의 환자들을 추가로 치료할 수 있다.
IBA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하며 글로벌 양성자 치료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50여 개 센터가 IBA 장비를 이용해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07년 국립암센터가 최초로 도입했다.
동아에스티 함태인 의료기기사업부장은 “고령층 암환자가 증가하면서 양성자 치료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양성자 치료기 보급을 확대해 환자들이 보다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 의료기기사업부는 정형외과용 인공관절과 성형용 임플란트, 동맥경화진단기 및 전기수술기 장비 등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