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한미약품, 2분기 매출 증가 '호실적'
잠정 영업실적 공시···각각 영업이익 47.5%·16.1% 증가
2019.07.31 12: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종근당에 이어 GC녹십자와 한미약품도 2분기 매출 성장으로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두 회사 모두 올해도 '매출 1조 클럽'에 무난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 늘어난 3596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의 별도 기준 매출 성장률은 4.1%를 기록했다. 내수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해외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15.7% 증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백신 부문은 독감백신의 남반구 수출 호조로 매출 규모가 6.5% 증가했고, 혈액제제 부문은 알부민의 중국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31.1%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GC녹십자는 연결 대상 계열사 대부분이 순성장을 이뤄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249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사업 효율성을 높이며 손실 폭은 줄었다.

 

GC녹십자랩셀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2분기 매출은 검체검진서비스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83.2% 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이 같은 외형 성장과 투자 지속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영업 외 항목에 일회성 비용이 포함되며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 효율화를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한 2704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전년 동기대비 16.1%, 41.7% 증가한 231억원, 204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 R&D 비용 절감에는 지난 6월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 감액 수정계약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
 

또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 구구탐스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들과 팔팔, 구구, 한미탐스0.4mg 등 차별화된 제품들이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매출 호조를 견인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8% 성장한 564억원을 기록했다. 

단, 자체 개발 플랫폼 기술 적용 신약 후보물질 및 신제품 개발에 따른 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억원, 29억원에 그쳤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한미정밀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336억원이다. 이 같은 2분기 실적에 따라 한미약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450억원이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한국 제약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며 “국내 매출과 해외 수출, R&D 투자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안정적 사업모델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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