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하나제약의 이사진 구성이 개편된다. 창업주 조경일 회장의 3남매 중 조예림씨가 새로 등기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이 오는 7월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조예림 이사를 등기임원으로 내정한다고 공시했다.
조경일 하나제약 회장은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쌍둥이 조혜림, 조예림 이사(40), 조동훈 부사장(39) 등으로 이 가운데 조혜림 이사와 조동훈 부사장은 이미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그러나 조혜림 이사가 개인 사유로 오는 7월 퇴사 예정이며, 동시에 등기이사직도 내려 놓는다.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은 퇴사하고, 한 명은 신규 선임되는 것이다.
조예림 이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 하나제약에 입사했다. 마케팅부에서 근무한 뒤 개발부로 자리를 옮겼으며, 작년 4월부터 글로벌사업팀에 합류했다.
조예림 이사는 하나제약의 기술이전을 비롯해 글로벌 역량 강화 업무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레미마졸람의 기술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으로 업무 능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조 이사가 마케팅부, 개발부를 거쳐 글로벌 사업팀에 근무하며 하나제약 글로벌 진출에 성과를 냈다"면서 "향후 마취제 신약 후보물질인 레미마졸람 관련 수출 및 마케팅 업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하나제약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무 업무를 담당했던 조혜림 이사 후임은 윤홍주 이사(42)가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윤홍주 이사는 2002년 하나제약에 입사해서 관리부, 경영본부 총괄팀장, 관리본부장(CFO)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