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잔인한 화요일' 6월18일 촉각
삼성바이오 첫 공판·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허가 취소 청문회
2019.06.17 11: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바이오업계가 오는 18일을 '잔인한 화요일'로 지목,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첫 재판이 시작되며,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허가 취소여부를 위한 청문회를 통해 최종 결론이 내려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의 백모 상무와 보안선진화TF 서모 상무의 증거인멸 혐의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삼성바이오에피스 양모 상무와 이모 부장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안모 대리 등 총 5명의 공판 준비기일이 진행된다.

이들은 금융감독원이 감리를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이를 조작해 제출한 혐의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인멸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재판부는 이들 혐의에 대해 검찰 측과 변호인 측 의견을 듣고 쟁점을 정리한 뒤 증거조사 계획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역시 내일 운명이 최종 결정된다. 식약처는 18일 인보사 허가 취소와 관련된 마지막 절차로 코오롱생명과학의 입장을 듣는 청문회를 연다.
 
청문회 후 식약처는 자료정리 시간을 거쳐 일주일 내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된다. 식약처가 예정대로 품목허가취소 결정을 내리면 인보사는 향후 1년간 동일성분으로 품목허가 신청을 할 수 없다.

게다가 검찰이 인보사 허가와 관련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최근 이웅열 전(前) 코오롱그룹 회장의 출국을 금지했다. 수사의 칼끝이 '인보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 전 회장을 겨냥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바이오 업계를 강타한 두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하고 있다"며 "하필 내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오롱생명과학의 이슈가 동시에 터져 바이오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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