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약 中 품목허가 신청
'중국 혈우병치료제 시장 공략 속도 낸다'
2019.05.31 17:2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GC녹십자의 글로벌 전략 품목인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가 중국 시장 진출이 조만간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30일, 중국의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의 품목허가 신청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린진에프’는 지난 2010년 GC녹십자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3세대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A형 혈우병치료제이다. 제조 공정 상 혈장 유래 단백질을 쓰지 않아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발 빠른 전략적 판단 덕분에 ‘그린진에프’의 중국시장 진출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지난 2016년 사업성 저하 등을 고려해 미국 임상을 중단하고 혈우병치료제의 성장 잠재성이 큰 중국 시장에 집중해왔다.
 

20년 넘는 GC녹십자의 중국 혈액제제 사업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 등 다양한 역량을 고려했던 결정으로, 이후 ‘그린진에프’의 중국 임상은 희귀질환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그린진에프’가 허가되면 GC녹십자의 중국 혈우병치료제 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GC녹십자 중국법인인 GC차이나(GC China)가 혈장 유래 A형 혈우병치료제의 판매를 통해 쌓은 시장 지배력이 ‘그린진에프’ 안정적인 시장 안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 내 전체 환자 중 실제 치료를 받는 환자가 20%에 불과하다는 점과 중국 혈우병치료제 시장이 유전자재조합 제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그린진에프’와 같은 치료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우리의 전략적 판단이 계획적이고 예상 가능한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희귀질환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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