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아모잘탄 임상 4상 결과, 미국고혈압저널 게재
'아모잘탄+로사르탄+HCTZ' 복합제 비교 세계 첫 연구결과
2019.05.31 19:4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미약품은 대표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의 임상 4상 결과가 해외 유명 학술지인 미국고혈압저널(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최근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경희대 의대 심장혈관내과 김종진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고, 대한고혈압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The K-Central Study’ 결과로, 아모잘탄과 ARB/HCTZ 복합제의 24시간 실시간 중심혈압, 활동혈압, 그리고 맥파 전달속도 등 다양한 혈역학적 지표를 비교 평가한 세계 최초의 연구다.
 

이 연구는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을 복합한 ‘아모잘탄’을, ‘로사르탄’과 이뇨제 계열의 혈압약 성분인 HCTZ(Hydrochlorothiazide) 복합제와 24시간 동안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맥파 전달속도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목적은 두 약제 간의 ‘진료실 혈압 변화량에서 비열등성 평가’ 및 ‘24시간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변화량의 우월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로사르탄 50mg을 4주간 투여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 231명을 아모잘탄 투여군과 ARB/HCTZ 복합제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서 투여 20주 후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4주 및 20주 후 평균 수축기 혈압 변화량은 ARB/HCTZ 투여군 대비 아모잘탄 투여군의 비열등성이 입증됐고,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혈압을 더 낮춰주는 경향성이 확인됐다.
 

특히 투여 20주 후 24시간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변화는 아모잘탄 투여군이 ARB/HCTZ 투여군보다 통계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서는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24시간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변화량이 보다 우수한 근거를 다양한 혈역학적 지표들의 개선에 따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투여 20주 후 혈관의 경직도를 평가할 수 있는 여러 혈역학적 지표들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맥파전달속도(Aortic Pulse Wave Velocity), RM(Reflection Magnitude), 맥압(Pulse Pressure) 감소가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모잘탄의 단순한 혈압강하 효과가 아닌, 임상결과(clinical outcome) 개선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중간단계로서 다양한 혈역학적 지표변화 분석으로 접근해 보다 근거중심적인 고혈압환자 치료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교수는 “중심혈압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진료실 측정 혈압보다 심혈관질환 발생에 더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모잘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중심혈압 조절에 대한 효과를 직접적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미국고혈압저널에 게재된 The K-Central Study는 아모잘탄패밀리의 10번째 국제학술지 등재 논문이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 6월 아모잘탄 첫 발매 이후 매년 평균 1개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국내외 주요 학회에서 활발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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