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우루사, 위 절제 후 담석예방 효과 입증'
이달 중순 미국소화기학회서 300mg 임상 결과 공개
2019.05.23 16:2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의 대표적인 UDCA 전문의약품 ‘우루사 300mg’의 임상시험 결과가 지난 18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국제소화기학회 DDW(Digestive Disease Week)에서 구두 발표됐다고 23일 밝혔다.

우루사 300mg은 원발 쓸개관 간경화증의 간기능 개선,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비만환자에서의 담석예방 적응증에 사용되는 전문약이다. 

 

이번 발표에서 대웅제약은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환자에게서 담석 형성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킴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선보여 학회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 절제술을 시행한지 2주 이내인 위암환자 521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위약군과 우루사 300mg군 및 우루사 600mg군으로 진행한 결과, 12개월 이내 담석이 형성된 시험대상자 비율이 각각 16.67%, 5.30%, 4.27%로 우루사 300mg군, 우루사 600mg군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를 진행한 이상협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우루사가 1일 1회 투여만으로 위암환자의 위 절제술 후 담석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우루사가 위암환자들의 재수술 위험을 줄여줄 수 있어 위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게 UDCA 처방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상협 교수는 국내서 지난 4월 열린 췌담도학회에서도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 베스트 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환자의 담석 유병률은 일반인 담석 유병률 2%에 비해 1년 내 13~17%, 5년 내 20% 이상으로 10% 이상 높다.

또한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담낭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일반인과 비교해 수술시간 증가, 수술부위 유착 등으로 개복술로의 전환율 및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이상협 교수는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담석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동시에 질병 진행 시 수술 및 내시경 치료에서도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원천적으로 담석 형성 위험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은 위암환자 수술 합병증 및 그로 인한 위험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세계적 권위의 학자들이 모이는 가장 큰 소화기학회인 미국 DDW에서 우루사의 새로운 임상시험 결과를 알릴 수 있어 우리나라 의약품 우루사의 가치가 높아진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써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우루사 300mg의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환자에서의 담석예방’에 대한 적응증 추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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