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국내 상위 제약사 중 3월 원외처방액 실적 1위는 '한미약품'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년 3월 전문의약품 원외처방액은 총 1조536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성장하며 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별로 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474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1월 521억원, 2월 419억원 등의 성과를 올린 한미약품은 올해 들어 원외처방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놓지 않았다.
특히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로벨리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이베사르탄)'는 71억원 정도 원외처방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종근당도 지난 2월에 이어 3월 원외처방 실적이 양호했다. 2위를 차지한 종근당의 원외처방액은 417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2.3% 늘어난 수치다. 지난 달 378억원과 비교하면 10.2%의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3위에 오른 대웅제약의 원외처방액은 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9% 성장했으며 지난 2월 원외처방액 303억원과 비교하면 11.3% 향상된 실적이다.
유한양행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286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올렸다. 지난달 유한양행의 원외처방액은 252억원과 비교하면 13.5% 늘어난 규모다.
이에 반해 동아에스티의 원외처방액은 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7%가량 하락했다. 단, 전월(168억원)과 비교하면 10.7% 처방 실적이 상승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위제약사들의 원외처방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 3월 원외처방 실적은 지난 2월의 긴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로 모두 플러스 성장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