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초속효성 인슐린 피아스프 플렉스터치주(성분명 인슐린 아스파트프)가 기존 속효성 인슐린(노보래피드)보다 74% 더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사장 라나 아즈파 자파)은 19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피아스프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ONSET 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사진]
피아스프는 식후에 급격하게 상승하는 혈당을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조절하는 차세대 초속효성 인슐린 신약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미국, 캐나다, 영국을 포함한 글로벌 37개국 이상에서 승인 받았다. 피아스프의 이번 출시는 아시아 최초다.
이 제품은 기존 속효성 인슐린(노보래피드)에 부형제인 비타민 B3(니아신아미드)와 L-아르기닌 아미노산을 추가해 초기작용 시작을 2배 더 빠르게 했다.
체내 주사 시 내인성 인슐린 반응과 더욱 유사하게 작용한다. 또 피아스프는 향상된 작용으로 인해 시작 전 2분 또는 식사 시작 후 20분 이내 투여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졌다.
인슐린 펌프에서의 약동/약력학(PK/PD) 임상 결과, 투여 후 30분 안에 노보래피드 대비 초기 발현이 2배 더 빨라 이로 인한 초기작용이 5분 더 빨라졌다. 투여 시작 30분 이내에 74% 더 강력한 혈당강하효과를 보였다.
피아스프의 효능과 안전성은 ONSET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제1형 당뇨병 환자 1025명을 대상으로 기저 인슐린으로 트레시바와 식사 인슐린으로 피아스프, 노보래피드를 식전 및 식후 병용 투여해 26주간 진행했다.
특히 ONSET8 결과 피아스프는 노보래피드 대비 식전 및 식후 투여한 경우 모두에서 대등한 혈당조절 효과를 보였다.
또 투여 시작 26주 후 식사 3-4시간 뒤의 저혈당 발생률을 관찰한 결과, 피아스프 식전 투여 군이 노보래피드 식전 투여군보다 저혈당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음을 확인했다.
제1형 당뇨병 환자 1143명을 대상으로 한 ONSET1 연구에서도 피아스프는 노보래피드 대비 유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였다. 식후 혈당 또한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제2형 당뇨병 환자 6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ONSET2 결과 피아스프는 대등한 혈당조절 효과 및 유의한 식후 혈당의 개선 우월성을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일 프로필사(당뇨병 및 대사질환 연구소)의 팀 헤이스(Tim Heise) 박사가 ONSET 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헤이스 박사는 “피아스프는 노보래피드 대비 2배 더 빠르게 약효가 발현돼 뛰어난 식후 혈당 조절 효과를 보이며 총 저혈당 발생률도 낮다”며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라나 아즈파 자파 한국 노보 노디스크 사장은 "이번 피아스프®출시를 통해 식후 혈당 조절 어려움을 겪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업그레이드된 치료 옵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며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혁신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