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혁신형 제약기업 47개사 중 정보 공개에 동의한 43개사의 올해 신약 연구개발(R&D) 투자액은 1조76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앞두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47개 혁신형 제약기업 중 43개 기업의 2019년도 사업계획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작년 1조4315억원 대비 23% 이상 늘었다. 투자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된 4개사는 메디톡스, 셀트리온, 에스티팜, 테고사이언스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올해 매출액 목표도 13조1856억원으로 작년 12조1033억원 대비 약 8.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들은 혁신․바이오신약, 개량신약,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기 위한 비임상․임상(1～3상) 등에 연구개발비를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실제 CJ헬스케어는 지난해 개발한 케이캡 적응증 추가 임상3상, SK케미칼은 리넥신정(만성동맥폐색증 치료제) 임상 3상,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 3상에 들어가게 된다.

아울러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미국,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현지법인 설립 및 지원 확대,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 강화, 해외 기술수출 제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약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지원 중이다.

대상은 국내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거나, 신약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또는 외국계 제약기업이다.
 

강도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제약 산업을 혁신성장 선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 R&D 지원 및 해외 임상 세액공제 등을 확대하고, 신약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신속 심사제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건의사항 중 올해 중 추진 가능한 사안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3월 발표 예정인 2019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에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백성주 기자 (paeksj@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