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미약품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 ‘로벨리토’가 한국인 환자 대상 유효성을 임상 4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철호 교수가 연구 책임자를 맡은 4상 임상 연구는 국내 74개 센터에서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19세 이상 신규 환자 및 기존 치료중인 환자 931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투여 후 혈압과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의 목표수치 도달률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벨리토를 투여한 환자의 약 86%가 목표혈압과 LDL-C 목표수치에 각각 도달했다.
기저치 대비 목표혈압 도달 환자의 수축기혈압(SBP)은 7.03mmHg, 이완기혈압(DBP)은 4.40mmHg의 강압 효과를 나타냈으며, LDL-C 목표 수치에 도달한 환자는 15.56mg/dL의 LDL-C 수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나아가 혈압과 LDL-C 목표치 동시 도달 비율은 약 75%를 기록해 로벨리토의 유효성이 입증됐다.
임상현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로벨리토와 같은 복합제를 초기에 사용한다면 우수한 치료 효과 및 복약순응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벨리토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혈압 치료 성분인 ‘이르베사르탄’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으로 구성된 복합제다.
한미약품과 다국적 기업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제품 개발부터 출시, 마케팅까지 협업한 국내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발매 5주년을 맞이한 로벨리토는 작년까지 누적 매출 782억원(2018 유비스트 원외처방액 기준)을 달성하는 등 ARB/스타틴 시장 매출 1위(2018 UBIST sales 기준)를 기록하며 시장 리딩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는 “로벨리토 임상 결과가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근거중심 마케팅을 통해 국산 복합신약의 유효성을 널리 알리고 제약강국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벨리토’ 임상 4상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Drug, Design, Development and Therapy'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