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노바티스·길리어드·바이엘·다케다 '45.4% 점유'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글로벌 암 치료시장 절반정도 장악'
2019.02.11 16: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글로벌 암 치료 시장의 절반 가량을 상위 5개 제약사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사는 로슈, 노바티스, 길리어드사이언스, 바이엘, 다케다 등이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서 발표한 '종양학 치료 영역의 글로벌 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8%씩 성장 중인 암 치료 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들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259억 달러(약 142조원) 규모로 집계된 종양학 치료영역은 2018년 1347억 달러(약 152조원) 규모로 커졌다.

2013년도 900억 달러(약 101조원)에 불과했던 종양 치료 시장은 연평균 8% 성장률을 보이며 2021년도에는 1650억 달러(약18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암 치료영역의 글로벌 주요기업 현황(2017년 기준)을 보면 전세계 시장에서 62.2%를 상위 10개 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상위 5개 회사가 전체 시장에서 45.4%를 점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기업 중 로슈가 가장 높은 비중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로슈는 글로벌 항암치료 시장의 17.34%(218억 달러)를 확보하고 있다.
 

뒤이어 노바티스가 11.18%(141억 달러), 길리어드사이언스 7.15%(90억 달러), 바이엘 5.07%(64억 달러), 다케다 4.66%(59억 달러) 순이었다.
 

이 외에 존슨앤존슨이 4.61%로 다케다를 바짝 뒤쫒고 있으며, 7위 화이자 3.62%, 8위 베링거인겔하임 3.18%, 9위 엘라이 릴리 2.96%, 10위 오츠카 2.39%, 기타 37.8%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0.9%(389억 달러)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 뒤를 아시아·태평양과 서유럽이 각각 24.8%(313억 달러)와 21.1%(266억 달러)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미국이 307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24.4%였고 독일과 일본이 각각 81억 달러(6.4%), 78억 달러(6.2%)로 그 뒤를 이었다.

안지영 연구원은 "5개 회사가 전 세계 시장의 절반 정도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며 "북미, 아시아·태평양, 서유럽 등 3개 지역이 전체 세계시장의 76.8%를 차지하며, 그중에서도 미국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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