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주가 상승 랠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술력을 앞세운 바이오 제약사들이 상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표적항체치료제 및 펩타이드 신약개발 업체인 노바셀테크놀러지(이하 노바셀)와 국내 최초로 항암 신약 '펙사벡'을 개발 중인 신라젠이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21일 내년 특례상장을 위해 오는 9월 이후 각각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져 장외주식시장에서 이목을 끌었다.
노바셀테크놀러지는 상장 추진을 위해 내부적으로 TF팀을 조직하고 핵심 인물을 영입했다.
앞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IBK기업은행 부행장과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한 현병택씨와 김도형 동구바이오제약 경영전략본부장을 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노바셀 관계자는 "신약개발 기술에 새로운 이사 선임으로 전략적 경영기획이 가능해졌다"면서 "기업가치 제고 및 상장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라젠은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 추진 이후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펙사벡(JX-594)은 지난 2상 임상을 통해 시한부 간암 환자 35명 중 23명에서 암이 줄어들고, 이 중 2명의 환장에게서는 암 세포가 모두 사라지는 '완전관해(CR)'를 보인 신약후보다.
최근 간암치료제 펙사벡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다국가 글로벌 임상 3상 계획에 대한 '특정시험계획평가(SPA)'를 승인받아 제품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상장 예정사는 이외에도 종근당 계열인 경보제약이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기술성 평가를 이미 통과한 암진단키트 제조업체 에이티젠, 희귀질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코아스템 등이 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신라젠과 노바셀 등 기술력이 확실한 바이오 제약사들이 상장을 예고하고 있어 올해 바이오업계에 쏟아진 주식시장의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