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바이오그룹, R&D 강화···한미약품 대표 영입
사업화 총괄부회장 권세창 임명, 국내 제약계 최초 바이오신약 美FDA 허가
2023.09.12 12:17 댓글쓰기



차병원·바이오그룹이 국내 제약계 연구개발(R&D)을 선도한 권세창 前 한미약품 대표(사진)를 영입하며 그룹 전체 R&D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12일 R&D사업화 총괄 부회장에 권세창 전 대표를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차의과학대 특훈교수도 겸직한다.


차병원·바이오그룹 측은 “R&D와 임상이 시너지를 발휘해 다양한 산업화 성과를 내기 위함”이라며 “기존에 없던 신임 직책으로, 그룹 전체가 R&D 부문을 강화해 나가는 데 있어 연장선”이라고 전했다.


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위주의 회사로 탈바꿈시킨 대표주자로 사노피, 얀센, 릴리, MSD(미국 머크)등 대규모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권 부회장은 1986년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 서울대 동물자원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한미약품에 합류해 연구센터 소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신약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특히 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약효지속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1000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계기로 비만, 당뇨 뿐 아니라 난치성 희귀질환 바이오 치료제 개발이 가능했다.


최근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호중구감소증 항암치료제를 2022년 국내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며 한미약품 신약개발 기반 구축을 완성시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R&D정책위원회 위원장과 약사제도위원회 위원장, 한국응용약물학회 부회장도 역임했다.

 

권세창 부회장은 “제약업계에서 35년 동안 쌓아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차병원바이오그룹의 연구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개국 90개 글로벌네트워크를 가진 차병원과 바이오그룹 산·학·연·병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및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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