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코리아가 올 하반기부터 여성의약품 2개를 국내 출시하면서 관련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경구피임약 ‘클래라’가 오는 10월 출시되는 가운데 자궁내막증 치료제 ‘비잔정’을 내년 1월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1920년대 피임약의 시조격인 합성 에스트로겐, 에치닐 에스트라디올 합성에 성공했던 쉐링社와 사업통합이 이뤄졌던 바이엘로서는 기존 피임약 선도 역사를 꾸준히 이어가게 됐다.
현재 바이엘은 경구 전문피임약 야즈와 야스민 등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두 품목의 출시로 여성 의약품 시장에서 선도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다.
다만, 지난해 12월 캐나다 보건당국으로부터 야즈와 야스민의 혈전 생성 가능성이 구형 피임약보다 3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을 경고받은 상태여서 바이엘은 이번 클래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7일 클래라는 월경과다증 치료 및 피임제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수입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에스트라디올 성분으로, 피임제이면서 월경과다증의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된다.
또한 내년 초 출시되는 비잔정의 경우에도 바이엘 브랜드를 내세우며 자궁내막증 치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10월 클래라가 출시되는 가운데 내년 1월에는 비잔이 시장에 발을 들일 계획”이라며 “이들 품목의 출시로 바이엘의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